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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로 유명한 곳은 무안, 목포, 해남 등 맛집의 성지인 전라도에 밀집되어 있다. 무안의 경우 세발낙지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목포로 방향을 잡았다. 목포의 맛집으로 알려진 '갯내음'에서 특별한 낙지 탕탕이를 주문했다.
황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 요리는 원기 회복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낙지 요리는 볶음부터 연포탕까지 다양하지만 손에 꼽히는 요리는 낙지 탕탕이 일 것이다. 낙지 탕탕이는 이색적인 한국음식으로 알려진 산 낙지보다 더 잘게 다져져 있어서 누구든 쉽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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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내음에는 몇 년 전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소개되었던 전복 소고기 낙지 탕탕이 맛집으로 유명하다. 전복 소고기 낙지 탕탕이는 말 그대로 전복 회와 육회, 낙지탕탕이가 합쳐진 날것의 보양식이다. 각각 하나씩 먹어도 피로해소, 기력에 좋은 음식들인데, 세 가지를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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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함께 2명이 갔지만 혹시 음식이 부족할까 봐 전복 소고기 낙지 탕탕이 3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2인분 59,000원이고 3인분은 69,000원, 4인분은 89,000원이다. 밑반찬으로는 간장게장을 시작으로 조기구이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것들로 정갈하게 한 상이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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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말할 필요가 없다. 양도 푸짐하다. 모자랄까 봐 3인분을 주문했는데 낙지 탕탕이만 4인분은 나온 것 같았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려 조금 애가 탔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목포 여행의 시작은 갯내음의 전복 소고기 낙지탕탕이로 해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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