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와 우도는 욕지도로 가는 뱃길에 포함되어 있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섬이다. 연꽃 섬이라고도 불리는 연화도는 불교역사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500년 전 억불정책으로 그 섬에 피신한 연화도사 생의 마지막 모습을 연꽃으로 승화시켜준 섬이라는 유래를 지니고 있다. 연화도의 특산물로는 고등어, 고구마, 무늬오징어, 볼락, 풍란 등이 있다. 특산물만 보아도 연화도 역시 낚시 포인트라는 점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연화도의 볼거리로는 연화도에서 우도, 반하도를 이어주는 약 300m의 보도교, 용머리 전망대, 촛대바위, 보덕암, 연화사, 5층 석탑, 용머리 전망대로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있다. 연화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화사 - 연화봉을 지나 섬 한 바퀴를 도는 데에는 여유 있게 3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다.
연화도에서 앞서 소개된 보도교를 통해 걸어서 우도로 갈 수 있다. 우도는 미륵산에서 보았을 때 소가 누워있는 모양으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나무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우도의 특산물로는 해초비빔밥, 돌미역, 거북손, 톳 등이 있다. 낚시 포인트가 많을 것 같던 연화도와는 다르게 채집 위주의 특산품을 자랑하고 있다.
우도를 보도교를 통해 건너갔다면 반하도 - 용강정 전망대 - 메길 - 몽돌해수욕장 - 여객선 터미널 - 강정길 - 동백나무 숲 길 - 다시 반하도로 가볍게 2시간 정도 둘러볼 수 있다. 걷는 동안 우도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구멍섬, 목섬, 벽화가 그려진 우도 마을 풍경, 용이 승천하여 만들어졌다는 용강정을 볼 수 있다. 연화도와 우도는 모험심 있는 여행 배테랑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전설이 스며들어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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