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쿠팡 로지스틱스 후기

바쁜 일상

쿠팡 로지스틱스는 알바천국을 보면 다양한 지역에서 구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데, '허위광고가 아닐까?' 궁금해하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직접 경험한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면, 월 수입 500만 원은 가능하다.

먼저, 알바천국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하면 담당자가 여러 절차를 확인하고 계약하기 위해 본사에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치는 서울이다. 교통비 겸 유류비는 지원을 해주는데,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입사 후 어느 정도 일을 하는 것이 확인이 되어야 뒤늦게 지급이 되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인가?
알바천국 광고에서는 자본금이 없어도 된다고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무자본으로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알바나 직원의 형태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를 내야 하고,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해야 하며, 일 할 수 있는 탑차 차량이 없다면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데 물류 업체에서 가능한 안정적으로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어 부담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다.

본사에 가면 어떤 이야기는 나누는가?
쿠팡 로지스틱스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2명이 함께 가서 듣거나 들으면서 중간중간 메모를 해 두는 것을 권장한다.
- 개인사업자를 내야 한다.
- 화물 운송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 음주운전 경력이 없어야 한다.
- 차량이 없다면 구매하도록 도와준다.
- 사업용 번호판을 지급하도록 해준다.
- 각 지역에 해당되는 센터에서 일하도록 알아봐 준다.

1. 개인 사업자.
쿠팡로지스틱스는 알바천국에 있는 기존의 알바들처럼 사업장에 들어가서 면접보고 바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다. 택배 운송 사업자를 내고 자신이 사장으로 일하는 것이다. 개개인이 택배 소장으로서 일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출근을 하더라도 모두 수평관계라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다치거나 일을 빼야 할 때에는 알아서 해야 한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자기 관리와 책임감이 필요하다.

2. 화물 운송 자격증 취득, 음주운전 경력.
화물운송 자격증은 필기시험 60 점만 통과하면 되는 간단한 시험이다. 물류 업체 직원이 시험 예약을 해주고, 필요한 교제도 챙겨준다. 음주 운전 경력을 몇 차례 물어본다. 매일 운전을 해야 하는 직업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반응형

3. 차량 구매.
개인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탑차가 없다면 새 차를 구매하도록 도와주는데, 물류업체의 경우 미리 차를 준비해 두어 2주 안에 새 차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차량은 기아 봉고 3 초장축 탑차, 흰색이다. 그리고 디젤+오토, 가스+스틱 차량 중에 선택하면 된다. 그 자리에서 대출로 구매하도록 도와준다. 전액 할부로 하면 월 50만 원 정도 나간다.

4. 사업용 번호판.
운송 사업자 차량의 사업용 번호판은 '배'넘버 번호판이다. 이것 역시 확보해 두었다고는 하는데, 지급받는 절차가 조금 귀찮다. 그래도 사업용 번호판을 취득해야 유류비 지원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기름값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청 기간이 되면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한다.

5. 택배사 선택.
물류업체에서는 쿠팡로지스틱스로 들어갈지, 대기업 택배로 들어갈지 두 가지 선택지를 준다. 알바천국 쿠팡 로지스틱스로 들어갔지만 한진택배나 롯데 택배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 준다. 각 지역에 쿠팡로지스틱스가 모두 있지만 인원이 모두 차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을 수 있다. 마냥 기다리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과 할부금이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대기업 택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6. 택배사 차이점.
쿠팡로지스틱스 : 분류작업 없음, 11시쯤 출근, 주 6일 근무, 선택한 요일만 쉼, 공휴일 출근, 가벼운 짐 위주, 프래시백 수거로 추가 수당 받을 수 있음.
대기업 택배 : 분류작업 추가 수당을 받고 참여 or 안 함, 분류작업 시 7시쯤 출근, 주 6일 근무, 일요일 쉼, 공휴일 모두 쉼, 무거운 짐도 꽤 있음, 개인적으로 받아온 택배들 모두 추가 수당.

알바 천국 쿠팡 로지스틱스 월 500만 원 광고는 허위 광고가 아니다.
쿠팡에 자리가 없어서 대기업 택배를 선택했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었다. 물론 처음 3개월 적응 기간 동안을 당연히 힘들었다. 하지만 월급을 받아보면 피로는 사라진다. 편하게 500만 원을 벌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만큼의 일이 있고, 그만큼의 일을 해야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