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을 통해 쿠팡로지스틱스 같은 운송업을 시작하면 물류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하게 된다. 상담할 때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작업 차량이 있는가?'이다. 단순히 알바를 생각하고 갔다면 당연히 차량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중고차를 알아볼지, 여기서 새 차를 구매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스스로 중고차를 알아봐도 상관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당장 일을 하려면 차량이 있어야 하고, 중고차 가격도 비싼 점, 영업용 번호판이 붙어있을 때에는 더 비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새 차를 구매해서 정 붙이고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새 차를 구매할 때 선택해야 한다. 차량은 기아 봉고 3 초장축 탑차이다. 디젤에 오토 차량을 구매할지, 가스에 스틱차량을 구매할지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둘 다 장단점이 크다.
디젤+오토 봉고 3 장점
- 힘이 좋다. 배송업을 하다 보면 적재량보다 더 싣고 다닐 때가 꽤 있다. 그럴 경우에도 평상시와 비슷하게 힘을 쓴다.
- 변속에 부담이 없다. 오른손이 자유롭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가장 큰 장점이다.
lpi+수동 봉고 3 장점
- 조용하다. 디젤차량과 비교가 안된다. 비 오거나 바람 부는 날 정차 중에는 시동이 걸려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스트레스가 덜 하다.
- 연비가 좋다. 산골 시골지역 한 달에 평균 2,500km를 운행하는데, 기름값이 월 29만 원 정도 들어간다 (유류비 지원 포함). 같은 구역에서 일하던 디젤 차량 기사는 월 60만 원씩 지출했었다.
디젤+오토 봉고 3 단점
- 엔진 소음이 심하다.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가 높아진다.
- lpi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지 않다. 차이가 꽤 심하다. 유류비 단가 자체도 부담스러움.
- DPF를 관리해야 한다. 오일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큰돈이 깨진다.
lpi+수동 봉고 3 단점
- 힘이 없긴 없다. 화물칸에 과일 박스로 가득 채우면 언덕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리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적정량을 실었을 때는 수동 차량인 만큼 변속만 잘하고 다니면 무난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끊임없이 변속을 해야 한다. 매일 수십 번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다 보니 오랜 기간 수동차량을 몰았다 해도 귀찮다.
- 충전소의 위치가 내가 원하는 곳에 없을 수도 있다. 자신의 구역 내 또는 출퇴근길에 충전소가 없다면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한다.
- 1~2일마다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가스를 가득 넣어도 300km 정도밖에 타질 못한다.
고가형 코일스프링 장착 추천
운송업을 하다 보면 화물칸의 차량의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판스프링이나 코일 스프링을 추가 장착한다. 출렁거리는 승차감도 개선되고 하중에 무리가 덜 가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차량을 더 오래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판스프링보다는 코일 스프링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고, 코일스프링의 가격은 6~30만 원까지 다양하다.
고가형 코일스프링은 용접도 하고 공임도 비싸지만, 저가형은 스프링 하나여서 쟈키를 사용하여 셀프시공을 할 수도 있고, 고임도 3~5만 원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2022년식 봉고 3의 경우 저가형은 장착이 불가능하다. 업체에서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확인을 안 한듯하다. 위쪽 스프링 규격이 맞지 않고, 넣기 위해 일부분을 커팅하면 위 사진처럼 6개월 내로 녹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리 잡히는 3개월 간을 소음도 심하니 코일스프링을 장착하려면 고가형을 추천한다.
비교 정리 : 구역이 도심이고, 조용한 승차감과 좋은 연비를 원한다면 lpi 차량을. 구역이 시골이고, 힘과 편한 운전을 원한다면 디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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